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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2

이상하고 아름다운 이웃,쭈(완결편) 3. 다시 모인 탐정단다음 날,아이들은 학교가 끝나자마자쭈 할머니의 집 앞에 몰래 모였어요.소곤소곤, 비밀스럽게.“오늘은 어른들한테 혼나지 않게 조심하자.”“쭈 할머니의 기억, 꼭 찾아드리자!”빛나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어요.“우리 물건에도 이름을 쓰잖아.혹시 예전에 남긴 메모 같은 것도 있을 거야!”아이들은 작은 메모지,오래된 수첩,서랍 속에 묻힌 단추 하나까지샅샅이 뒤졌어요.그때,한식이가 중얼거렸어요.“근데… 쭈 할머니가 제일 오래 있었던 곳… 그게 어딜까?”아이들은 잠시 서로의 얼굴을 보다—동시에 외쳤어요.“동굴!!!”4. 동굴 속 별빛 벽아이들은 손전등을 챙겨조심조심 까만 문을 열었어요.동굴 속은 여전히 어두웠지만,이번엔 함께라서 덜 무서웠어요.“여기, 벽을 비춰봐!”바름이가 말하자,벽면이 환히 드.. 2025. 7. 3.
내 안에 동화 꺼내기< 이상하고 아름다운 이웃, 쭈>첫 이야기 1장 동굴을 품은 집빛나는 반짝이는 걸 좋아했어요.오늘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링블링한 액세서리로 치장하고동네 길을 당당히 걸어가고 있었죠.그때 친구 철이가 눈을 찡그리며 외쳤어요.“아, 눈부셔! 미러볼이 지나간다!”빛나는 턱을 들고 말했어요.“흥, 이건 다 내가 잘해서 엄마 아빠가 사주신 거야.”친구들이 킥킥 웃자, 빛나는 더 새초롬해졌어요.“내가 못하는 게 뭐 있어? 철이 너보다 공부도 잘하지, 예쁘지!”철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어요.“우웩. 내가 왜 예쁜 걸로 비교를 당해야 해? 웃기고 있네.그럼 너, 저기 보이는 집에 가서 주인 얼굴을 보여줄 수 있어?우리 동네에서 저 집에 사는 사람을 본 적이 없대.”“에이, 저긴 아무도 안 살아. 폐가잖아.”“맞아, 버려진 집이래.”그러자 철이가 씨익 웃으며 .. 202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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