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를 막 배우기 시작한 초보자라면, 기본적인 말의 움직임(행마법)을 익힌 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특별규칙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앙파상, 승진(프로모션), 캐슬링이 있으며, 이 규칙을 정확히 알면 게임 실력이 크게 향상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체스 초보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기물의 행마법과 특별규칙을 적용 예시와 함께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기물의 기본 행마법
체스 기물에는 각각 고유의 움직임(행마법)이 있습니다.
폰(Pawn): 앞으로 한 칸씩 이동하나, 처음 이동 시에는 두 칸 전진이 가능합니다. 잡을 때는 대각선 방향으로만 잡을 수 있습니다.
룩(Rook): 가로, 세로로 제한 없이 이동합니다.
나이트(Knight): L자 형태(앞으로 두 칸 + 옆으로 한 칸, 혹은 옆으로 두 칸 + 앞으로 한 칸)로 이동하며, 다른 말을 뛰어넘을 수 있는 유일한 기물입니다.
비숍(Bishop): 대각선으로만 제한 없이 이동합니다.
퀸(Queen):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제한 없이 이동할 수 있어 가장 강력한 기물입니다.
킹(King): 한 번에 한 칸씩 모든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단, 체크당한 곳으로는 이동할 수 없습니다.
이 기본 행마법을 정확히 숙지해야 앙파상, 승진, 캐슬링 같은 특별규칙을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앙파상(en passant)
앙파상은 프랑스어로 ‘지나가는 중에’라는 뜻으로, 상대가 폰을 처음 두 칸 전진했을 때만 적용되는 특별한 잡기 규칙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자신의 두 번째 rank에서 네 번째 rank로 폰을 한 번에 두 칸 전진했을 때, 내 폰이 그 폰의 옆 칸에 위치하고 있다면 바로 다음 수에 한해 마치 상대 폰이 한 칸만 전진한 것처럼 대각선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이 규칙을 이해하지 못하면 상대의 전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고, 반대로 앙파상을 적절히 사용하면 상대의 폰 구조를 깨뜨려 유리한 게임을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앙파상은 반드시 상대 폰이 두 칸 전진한 직후 한 턴 내에만 실행 가능하며, 기회를 넘기면 해당 잡기는 사라진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승진(프로모션)
승진은 폰이 상대방의 첫 rank(자신의 입장에서는 8번째 rank)까지 도달했을 때 적용됩니다. 폰이 끝까지 전진하면, 퀸, 룩, 비숍, 나이트 중 원하는 말로 승진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퀸으로 승진하는 것을 선택하는데, 이를 ‘퀸 프로모션’이라 부릅니다. 폰이 퀸으로 승진하면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막강한 전력이 추가되므로, 체스 중반 이후 승진 가능성을 미리 계산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이미 퀸이 있어도 추가로 승진 퀸을 둘 수 있으며, 다른 말을 희생하듯 승진용 폰을 만들어가는 것이 고급 전략 중 하나입니다. 초보자라면 끝라인에 도달했을 때 반드시 승진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캐슬링(castling)
캐슬링은 킹과 룩이 동시에 움직이는 유일한 규칙으로, 킹을 안전지대인 코너로 이동시키고 룩의 활동성을 높이는 목적이 있습니다. 캐슬링을 하려면 다음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합니다. 첫째, 킹과 해당 룩이 한 번도 움직인 적이 없어야 합니다. 둘째, 캐슬링 경로에 다른 기물이 없어야 합니다. 셋째, 킹이 체크상태에 있거나 경로가 공격받고 있으면 안 됩니다. 캐슬링에는 킹사이드(킹 쪽으로 하는 짧은 캐슬링)와 퀸사이드(퀸 쪽으로 하는 긴 캐슬링)가 있으며, 상황에 따라 안전성과 중앙 통제를 고려해 선택합니다. 초보자라면 킹을 중앙에 오래 두기보다는 빠른 시점에 캐슬링하여 안전하게 지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체스 초보자라면 각 기물의 행마법과 앙파상, 승진, 캐슬링 세 가지 특별규칙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이 규칙들을 알면 게임 운영 능력이 향상되고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게 됩니다. 오늘부터 간단한 연습 게임을 통해 기물의 움직임과 특별규칙을 직접 적용해보세요.
체스를 처음 배우는 초보자라면, 게임 초반을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중반과 끝내기의 흐름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체스 오프닝에는 수많은 이론이 있지만, 초보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3대 원칙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앙을 장악하기, 비숍과 나이트 전개하기, 캐슬링하기라는 오프닝의 3대 원칙을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게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오프닝 3대원칙 :중앙을 장악하라
체스 오프닝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 원칙은 바로 ‘중앙을 장악하는 것’입니다. 중앙이란 d4, d5, e4, e5 네 칸을 중심으로 한 중앙 칸들을 말합니다. 폰을 전진시켜 중앙을 차지하면, 상대의 움직임을 제약할 수 있고 자신의 기물 이동 경로를 넓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e4, d4 폰을 먼저 전개하면 퀸과 비숍의 길이 열리면서 자연스럽게 기물 전개 속도가 빨라집니다. 초보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는 사이드 폰을 먼저 움직이거나 퀸을 너무 일찍 꺼내는 것인데, 이는 중앙 장악과 기물 전개를 방해해 초반부터 불리한 형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중앙을 장악해야 상대의 공격을 막아낼 공간이 생기고, 자신의 계획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음을 꼭 기억하세요.
오프닝 3대원칙 : 비숍과 나이트 전개하기
두 번째 원칙은 비숍과 나이트를 빠르게 전개하는 것입니다. 초보자들은 흔히 퀸을 먼저 꺼내거나 룩을 일찍 움직이려고 하지만, 오프닝 단계에서는 나이트와 비숍을 중앙을 향해 전개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나이트는 ‘c3, f3(백 기준)’ 또는 ‘c6, f6(흑 기준)’으로 전개하면 중앙 통제에 기여할 수 있고, 비숍은 ‘c4, f4(백 기준)’ 혹은 ‘c5, f5(흑 기준)’로 전개해 중앙과 상대 진영을 동시에 압박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모든 기물을 한번에 꺼내려고 욕심내지 말고, 중앙 장악과 안전 확보를 우선’하는 것입니다. 나이트를 먼저 전개하고, 이어 비숍을 전개하는 기본 순서를 몸에 익히면 초반 실수가 줄어들고 안정된 포지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프닝 3대원칙 : 캐슬링으로 킹의 안전 확보하기
세 번째 원칙은 캐슬링을 통해 킹을 안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중앙을 장악하고 기물을 전개해도 킹이 중앙에 오래 남아 있으면 상대의 공격에 취약해집니다. 캐슬링은 킹과 룩을 동시에 이동시켜 킹을 구석 안전지대로 보내고 룩을 중앙 파일로 진출시키는 전략적 수입니다. 조건은 간단합니다. 킹과 룩이 한 번도 움직인 적이 없어야 하고, 캐슬링 경로에 다른 기물이 없어야 하며, 캐슬링 중 킹이 체크를 당하거나 경로가 공격받으면 불가능합니다. 초보자라면 가능한 한 빠른 타이밍에 캐슬링을 완료해 킹의 안전을 확보하고, 이후 중앙과 사이드에서 공격 계획을 세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스 오프닝의 3대 원칙은 중앙을 장악하고, 비숍과 나이트를 전개하며, 캐슬링으로 킹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기본으로 연습하면 초보자라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오프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한 판 한 판 연습할 때마다 이 원칙을 점검해보세요.